[서울 맛집] 목동 41타워 제주도 음식 ‘고래아방’

오목교에 놀러 가게 되면 아무래도 회사 밀집지역에 아파트 단지가 모여있어 중심가에서 식사를 하기에 애매할 때 자주 찾게 되는 현대 41 타워인데요. 현대 41 타워는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오목교역 2번 출구로 나가면 대략 10분 정도 걸어가야 하는데 지하철에서 연결된 현대백화점으로 들어가 1층 정문으로 나오면 금방 도착합니다. 오늘은 점심으로 깔끔하면서 정갈하게 나오는 한식이 당겼던 지라 선택한 고래 아방이었습니다. 고래 아방은 제주도 퓨전 레스토랑이었는데 제가 워낙 제주도를 좋아하기도 하고 제주도에 가게 되면 다양한 음식을 먹지 못해 아쉬울 때도 많았는데 고래 아방은 아름다운 제주에서 영감을 받은 분위기 좋은 퓨전 제주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한식 레스토랑이라 마음에 들었습니다.

서울 양천구 목동 917-9 현대 41타워 3층 고래 아방
매일 11:00-21:30
last order 21:00 break time 15:00-16:00

고래 아방은 현대 41 타워 3층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하게 되면 현대 41타워 지하주차장을 이용해주시면 주차할인권 2시간을 제공해준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41타워 3층에 도착하게 되면 안쪽으로 쭉——들어가야 고래 아방이 보입니다. 제주도 바다를
연상케 하는 블루칼라의 외부 인테리어로 시선을 끌었고 밖에는 메뉴판과 음식 사진들이 준비되어있어 어떤 음식이 파는지 확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안에 들어서면 조명도 잔잔하니 휴지도 돌멩이로 고정시켜두고 제주도에 놀러 온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메뉴도 정말 다양하게 많아서 뭐 먹을지 고민을 했지만 저의 픽은 고래 아방 비빔 고기국수(9,000원), 흑돼지 짜글이(9,000원), 된장크림 딱새우(21,000원)

기본 반찬으로 김치, 깻잎장아찌, 부추 샐러드, 메추리알, 버섯 들깨 볶음까지 소쿠리에 가득 담겨 정갈하게 반찬 5종이 준비되었습니다. 고래 아방에서는 청정제주에서 얻은 영감과 다양한 제주 식사재를 사용해서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만드는 것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흑돼지 짜글이는 짜글이와 깨소금이 곱게 뿌려진 공깃밥과 함께 나왔습니다. 짜글이 안에는 먹기 좋은 사이즈로 돼지고기가 잘려있고 자그마하게 감자와 양파 채소 등의 재료를 넣어 자글자글하게 끓여져 나왔습니다. 얼큰하면서 칼칼한 맛이나 밥에 함께 비벼먹으니 좋더라고요.
비빔 고기국수는 매콤 달콤한 비빔국수에 부드러운 돔베고기 수육을 함께 먹는 것이었습니다. 양념이 다 비벼져 나와서 위에 올려져 있는 토핑만 섞어서 먹으면 되었습니다. 살짝 매콤하지만 달달한 느낌이 섞여있어 계속 당기는 맛이었습니다. 콩나물이 많이 들어가 있어 아삭아삭한 식감도 너무 좋았어요. 된장크림 딱새우는 먹기 좋게 손질한 딱새우와 된장의 풍미를 담은 크림 파스타인데요. 된장의 향이 듬뿍 느껴졌습니다. 된장이 들어간 파스타는 생각해보지도 않았는데 크림과 섞여 있으니 궁합이 좋았어요. 오 통통한 딱새우도 씹어먹는 재미가 있고 된장의 구수함과 고소한 크림이 입맛을 돋워 주었습니다. 파스타가 뜨거울 때는 된장 맛이 잘 안 느껴지지만 식으면 된장의 향이 강해졌어요!

제주도를 가지는 못하지만 서울에서 제주도의 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식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만족하고 왔습니다. 분위기도 좋고 데이트하기에도 좋아 남자친구나 친구들과 함께 가도 좋을 것 같아요. 조용하게 즐기고 싶은 나만 알고 싶은 제주도 음식 맛집이었습니다. 목동 41 타워 맛집이라고 불릴만해요ㅎㅎ 재방문 의사 10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