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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집

[경기 부천] 부천역 밀푀유나베 술집 ‘라디오회관’

woohaus 2021. 2. 2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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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자주 친구들과 만나서 부천역 근처에서 모여서 놀기도 했었지만 요즘에는 부천역 근처에는 너무 시끄러워서 잘 안 가는 편입니다. 나이가 한 살 두 살 먹다 보니 시끄러운 것보다는 조용한 것을 더 좋아하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부천역사 메인 거리에 위치한 곳이 아닌 부천대학교 인근에 위치해 있는 ‘라디오 회관’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술을 잘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간단하게 맥주 한 잔 정도를 즐기는 편이라 안주가 맛있는 술집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라디오 회관은 인테리어도 분위기 있고 밀푀유 나베 맛집이라고 하는 이야기도 자주 듣기도 하였고 SNS에서 사진이 많이 올라오기도 하여 궁금하던 참이었습니다.

 

라디오회관

경기 부천시 심곡동 376-17 1층

위치/외부/내부

라디오 회관은 부천대학교에서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었고 부천역에서 15분 정도 거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입구에 도착하게 되면 아기자기한 등과 소품 같은 오토바이, 귀여운 손글씨 등이 사람들을 안내해주고 있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으로 아늑한 인테리어이지만 귀여운 도라에몽, 호빵맨 접시들, 그리고 캐릭터 인형들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마치 일본의 작은 마을에 있는 아담한 술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의 술집이었습니다. 

 

메뉴

귀엽게 생긴 메뉴판을 주시는데 귀여운 고딕 굴림체로 아기자기하게 메뉴가 작성되어 있었습니다. 메뉴판 뒤에는 한라 토닉 추천 레시피도 같이 주시는데 술 종류로는 한라 토닉을 많이 드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 외에도 다양한 하이볼 종류들, 한라 토닉 세트, 한라 봉봉 세트, 한라 진저 세트, 화요 토닉 세트 등 술을 맛있게 먹는 세트 종류들이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술을 잘 좋아하지 않아 약하게 음료수처럼 잘 넘기는 술 종류를 먹고는 하는데 저한테 딱 맞는 술 종류들이 많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메인 음식인 밀푀유 나베를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밀푀유 나베와 치즈떡볶이+한라 봉봉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저는 술집 가서 술보다 안주를 더 많이 먹는 스타일이에요ㅎㅎ 

 

음식 맛

주문을 하게 되면 처음 세팅을 해주시는데 오렌지주스 물병, 호빵맨 캐릭터 접시, 미키마우스 물컵을 주시는데 옛날 감성이 듬뿍이었습니다.

주문하고 얼마지나지 않아 부르스타 위에 커다란 크기의 밀푀유 나베를 주셨습니다. 겹겹이 야채가 쌓여있고 그 안에 소고기 비주얼이 그리고 다양한 야채까지 들어있으니 색감도 먹음직스러웠습니다. 밀푀유 나베는 받고 나서 10분 정도는 끓여서 드셔야 하는데 국물이 넘칠 수도 있으니 불을 잘 조절해가면서 있다 보면 금방 익습니다. 밀푀유 나베는 육수의 감칠맛이 진하지 않아서 부담 없이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었으며 안에 들어있는 소고기와 채소는 따로 따로의 맛을 두 가지를 잘 살려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치즈 떡볶이는 매콤하면서 달달하니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메뉴였습니다. 평범하지만 맛이 있는 역전 할머니 라볶이 맛이었어요ㅎㅎ 그리고 술.. 한라 봉봉 세트는 저에게 약간 불호였습니다. 한라산, 포도 봉봉 음료수를 같이 주시는데 봉봉 음료수의 맛이 너무 강해 음료수도 아닌 술도 아닌 이도 저도 아닌 맛이었습니다. 한라산과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봉봉 음료수를 빼고 토닉워터와 레몬을 추가해 한라 토닉으로 마셨답니다..ㅎㅎㅎ

 

라디로 회관은 코로나로 인해 이용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이 되어 있었고 수기 명부 작성을 하고 있었고 환기를 목적으로 종종 문을 열어 놓아서 실내 안 온도가 조금 낮아 살짝 춥다고 느끼실 수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한적한 골목에 위치해있어 아늑하면서 레트로 감성이 물씬나는 느낌의 술집이었습니다.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면 자주 방문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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