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로] '황평집' 닭찜, 닭무침 힙지로 맛집

요새 SNS에 핫하게 뜨고 있는 힙지로. 젊은 층에서 뜨겁게 올라오고 있는 인기 있는 동네예요. 오래된 건물 옆에 힙한 가게들.. 어르신들에게는 원래의 추억을 되살리고 젊은 층에게는 예스러운 감성을 느낄 수 있으니 1석2조인 동네였어요ㅎㅎ 간판이 없는 가게도 많아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 숨어있는 공간을 찾는 재미가 쏠쏠한데요ㅎㅎ 이번에는 충무로 40년 원조집 원조 유명 맛집 맛있는 녀석들에서도 나오고 최자 씨가 소개한 을지로 충무로 황평집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중구 인현동 2가 135-13

11:00-22:00(평일) / 11:00-20:00(토요일)

일요일 휴무

웨이팅

저는 주말 3-4시쯤 방문을 했는데요. 황평집은 오픈하기 전부터 줄이 서있고 7시 이전에 가면 음식이 다 팔려서 있는 음식만 먹게 된다라는 소문을 많이 들었던 터라 살짝 긴장하고 도착했습니다.  사람은 많았지만 그래도 간간히 자리가 있는 거 보니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사람이 많은 시간만 잘 피해서 가면 문제없을 듯해요ㅎㅎ 너무 긴장하지 마세요ㅎㅎ 가게 외관이나 내부는 정말 맛집의 향이 솔솔 풍기는 곳이었습니다

메뉴/맛

저는 황평집의 대표 메뉴 닭찜과 닭무침을 주문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기본 반찬 깍두기, 마늘쫑, 소금, 그리고 뜨끈뜨끈한 닭 육수가 내어주시는데 닭 육수는약간 심심하고 깔끔한 편의 맛이었어요. 취향에 맞게 소금을 추가해서 간을 조절해서 먹어야 해요! 날이 많이 추운터라 따뜻한 국물이 몸에 들어가면서 메인 음식이 나오기 전에 몸을 녹일 수 있어서 좋았어요ㅎㅎ 주문을 하고 나서 5분 채 되지 않아 닭찜이 먼저 나왔어요. 닭찜은 약간 차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생각보다 작다라는 느낌의 크기의 닭이 나왔고 먹기 좋게 발라져 있었어요. 닭고기와 닭껍질만 따로 분리시켜서 주셨는데 육질이 쫄깃해 보이고 탄탄한 느낌의 비주얼이었습니다. 특히 옆에 나오는 닭 껍질의 윤기가 아주 굿이었어요ㅎㅎ 닭은 노계로 만들어서 그런지 부드럽지는 않지만 쫄깃하게 씹히는 맛이 있었습니다. 처음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닭 육수와 함께 먹으니 맛이 좋더라고요

 

처음 먹어보는 닭무침은 닭살 고기를 분리하여 각종 야채와 사과, 양파, 오이를 버무려서 주시는데 닭무침과 사과 오이를 함께 먹으니 달달하지만 조금 매콤하고 시큼하고 겨자 향이 확 나는 새콤달콤한 맛이었어요. 주문할 때 껍질 많이 주세요라고 하시면 따로 많이 넣어주신다고 해요! 약간 회무침? 비슷하게 생겼어요. 야채가 고기보다 많고 식사 대용보다는 소주 안주로 제격인 맛이었어요. 아마도 우리 엄마, 아빠가 좋아할 것 같은 맛?ㅎㅎ 솔직히 제 취향은 아녔습니다..ㅎㅎ;;

 

여기는 젊은 손님도 많고 어르신들도 많고 고루고루 같이 섞여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가서 술을 못 먹었지만 술안주로 많이 드시고 계셨고 실제로도 함께 먹으면 맛있는 음식들이었습니다. 사실 이번에는 제가 메뉴 주문을 실패한 것 같기도 하고해서.. 제 입맛과는 잘 안 맞는 거 같기도 하고..;; 흠..ㅎㅎ  소문으로 익히 들었던 맛집이라 제가 기대가 너무 컸던 건지.. 약간 실망을 했던 것 같아요ㅠㅠ.. 저는 다음에 가게 되면 국물음식을 시켜보려고요~ㅎㅎ 그래도 요새 날씨도 춥고 몸도 허한 것 같고 몸보신으로는 딱 좋은 음식이에요!  각종 닭요리는 여기 다 모아놓은 것 같아요ㅎㅎ 을지로 맛집을 찾으시는 분들은 한번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미리 단백질 보충하면서 건강하게 코로나 잘 버텨봐요.

다들 파이팅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