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서울여성병원] 진통 8시간 후 제왕절개(진통,무통주사등)
임신을 하게 되고 처음 선택한 병원이 부천 서울여성병원입니다. 부천 서울여성병원은 한 건물 안에 산부인과/소아과/산후조리원이 다 있는 곳이기도 해 같은 병원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부천 서울여성병원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84
진통
예정일이 다가와도 아무 소식이 없다가 예정일+1가 지나자마자 이슬이 나타나더니 2시간 후 바로 진통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가진통과는 확실히 다른 진진통!! 바로 병원으로 출발. 진통이 그리 세지 않았기 때문에 집에서 한 시간 정도 거리가 있는 병원인데도 참으며 잘 갈 수 있었습니다. 병원 도착하자마자 5층에 있는 분만실로 출발. 요즘은 코로나 시국이기 때문에 남편은 밖에서 기다려야 하고 산모 혼자 분만실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긴장과 설렘을 안고 바로 분만실로 들어가 내진을 하게 되었고 이미 4센티가 열린 상태였고 바로 출산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제모, 관장, 내진
출산 3대 굴욕(제모, 관장, 내진)이 시작되었습니다. 내진은 정말 불편하고 불쾌한 느낌.. 수시로 확인을 했는데 3-4번 이상이 넘어가면 참을 수 있는 괜찮은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관장은 5-10분 참으라 하지만 저는 겨우 1분 정도 참다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ㅎㅎ 솔직히 무통주사를 맞기 전 제모, 관장, 내진은 진통이 너무 쎄기때문에 진통 느낄 때 하게 된다면 느낄 수 없는 정도
무통주사
새벽 3시에 도착하고 아침 6시쯤 무통주사를 맞게 되었습니다. 새우등 자세를 하고 무통주사를 맞게 되는데 그렇게 세게 느껴지던 진통이 점점 약해지더니 참을 수 있는 진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말한 무통 천국이라는 걸 처음 느껴본 경험..ㅎㅎ
촉진제
새벽 3시에 진통 시작 -> 아침 6시 무통주사. 시간이 지날수록 자궁문이 열려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4센티가 열린 상태였고 아침 9시쯤 무통을 끄고 촉진제를 맞기 시작해야 했습니다. 무통을 끄자마자 느껴지는 진통... 촉진제를 넣으면 진통이 더 쎄게 느껴지기 때문에 진통을 쌩으로 느껴야했습니다..
제왕결정
새벽 3시에 도착하고 4센치가 열린상태에서 오후 11시 30분까지 촉진제를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4센치.. 이미 양수가 터진상태라 의사 선생님과 간호 선생님들이 제왕의견을 내주셨고 저도 진통을 더이상 참기 힘들어 결국 제왕절개를 선택하게되었습니다. 바로 수술실로 들어가고 하반신 마취와 수면마취를 하게되고 기억이 없어짐..ㅎㅎ 수술을 11시 50분쯤에 시작하게되고 아기가 태어난건 12시 1분.. 10분만에 아이가 태어나고 수술이 끝난건 12시
진통을 다 겪고 수술을 결정하게 되었지만 만약에 다시 돌아가게 된다면 진통은 왠만하면 느끼고 싶지 않고 바로 제왕절개를 할 것 같습니다. 진통 8시간 겪고 제왕절개는 30분만에 끝나는 허무함..ㅎㅎ 만약 자연분만이 실패할 것 같으면 고민하지 마시고 바로 제왕절개 추천드립니다..제 개인적인의견입니다!